저는 체중 100키로가 넘는 비만 환자입니다.
나이가 드니 기초대사량까지 떨어지면서 살을 빼기 쉽지 않아 고민 끝에 식욕억제제를 처방 받아 복용해 보았습니다.
식욕억제제 종류, 가격, 복용 느낌, 부작용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식욕 억제제 종류
우선 식욕억제제를 처방 받는 방법은 쉽습니다.
동네 내과에 가서 식욕 억제제를 처방해 달라고 하면 됩니다.
물론 정상 체중인 사람에게는 처방해 주지 않습니다.
저는 누가 봐도 비만 환자이기에 별다른 말씀 없이 처방해주셨습니다.
식욕 억제제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약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어느 병원을 가도 비슷한 약을 줄 것이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두 가지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가격 차이 때문입니다.
두 약의 가격은 약 3배나 차이가 납니다.
편의상 약의 이름을 A, B라고 하겠습니다.
- A - 하루에 한 알을 먹습니다. 가격은 개당 약 5천원입니다. 한 달 분을 한꺼번에 계산하면 15만원 정도 나옵니다.
- B- 하루에 두 번을 나눠 먹습니다. 한 번 먹을 때 2 알 정도로 기억합니다. 가격은 한 달 분 5-6만원 정도 나옵니다.
식욕 억제제 효과
처음에 제가 처방 받은 약은 A약 이었습니다.
제 형편에 무척 비싼 가격이었지만 살을 빼고 싶다는 욕심에 한 달 치를 결제했습니다.
아침에 한 알을 먹으면 되어 복용법이 무척 간단했습니다.
실제로 약을 먹고 나면 배고픔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녁이 되면 약의 효과가 떨어진 것처럼 허기가 이자까지 쳐서 밀려왔습니다.
저는 평소에 아침을 안 먹고 저녁에 폭식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을 먹어도 식습관이 약을 먹기 전과 별로 달라진 것을 못 느꼈습니다.
가격도 매우 부담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이런 문제점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B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약을 하루에 2번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3분의 1밖에 안 된다는 장점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또한 A약은 아침에 먹으면 저녁에 허기가 밀려왔지만 B약은 저녁에도 약을 먹어서인지 저녁에 굶주림 느낌이 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에게는 B약이 더 맞았습니다.
식욕 억제제 부작용
이하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약을 먹으며 다이어트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저는 현재 식욕 억제제를 전혀 먹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부작용은 갈증, 불면증이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따로 있습니다.
저는 이 약을 먹고 우울증이 매우 심해졌습니다.
갈증은 식욕 억제제의 대표적인 반응인데 물을 많이 마시면 해결됩니다.
물을 마시는 것은 다이어트에도 좋기 때문에 나쁘지 않습니다.
불면증 부작용은 저같은 불면증 환자한테 조금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다이어트와 불면증을 저울에 뒀을 때 저는 다이어트에 더 비중을 뒀기에 약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었습니다.
당시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어 우울증이 왔다고 생각했지만 약을 끊고 나자 그런 우울증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우울증의 원인이 식욕 억제제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해서 고민 끝에 저는 식욕 억제제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건강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식욕 억제제는 실제로 식욕을 감소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개인별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복용에 있어서 의사와의 상담, 그리고 신속한 자가 진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장기간 복용시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즉시 복용을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예쁜 몸보다 건강한 몸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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