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스트레스, 유전 등 다양한 이유로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을 불면증이라고 하는데 이 병의 고통은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받기 어렵고 그만큼 고통스럽습니다.
여러 가지 민간 요법을 시도해보지만 그다지 효과를 보기 어렵고 약을 먹자니 선뜻 망설여지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졸피뎀을 장기 복용해 본 사람으로서 장점과 단점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졸피뎀이란?
졸피뎀은 쉽게 말해 수면을 도와주는 약입니다. 정신과 뿐만 아니라 내과에 가서 '잠을 자기 어렵다' 말씀하시면 쉽게 처방해 줍니다.
한 번에 최대 28일분까지, 즉 28알까지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 처리 되기 때문에 가격은 7~8천원 내외로 저렴한 편입니다.
졸피뎀의 효능
처음 복용 시 복용자의 몸무게에 따라 의사가 적정한 복용량을 말해줍니다.
몸무게가 가벼울 수록 적은 양을 복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보통 새벽 3시까지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 환자였는데 처음 졸피뎀을 먹었을 때 15분 내로 몽롱한 기분이 들며 이내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졸피뎀은 입면을 하기 어려운 불면증 환자에게 도움을 줍니다.
졸피뎀의 한계
먼저 이 의견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임을 말씀드리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졸피뎀은 입면, 즉 잠을 이루는 단계까지는 도와주지만 그 잠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는 효과는 조금 떨어집니다.
따라서 3~4시간 후에 약효가 떨어지면 잠에서 깨어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이 약에 내성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반 알만 먹어도 곧바로 졸음이 쏟아지지만, 약을 장기 복용할 수록 몸에 내성이 생겨 3알을 먹어야 효과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용 시 주의점
이렇듯 내성이 생긴 상태에서 약을 남용하다가 몽롱한 상태로 이성을 잃고 행동을 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약에 취한 상태에서 하는 행동은 돌이켜 보면 비이성적인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체로 폭식을 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런 문제를 피하려면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셔야 합니다.
- 약을 먹었는데 효과가 없다고 추가로 복용하지 않기
- 약을 먹었다면 최대 15분 이내로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지 않기
- 하루에 1알 이상 먹지 않기
이렇게 하시면 최대한 부작용을 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졸피뎀은 불면증 환자에게 입면 단계를 도와 주는 약이지만 올바르게 복용하지 않을 시 문제점이 있고 또한 몸에 내성이 생기면 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말로 잠이 안 올 때 쓰는 비상용으로 사용하시고 장기적으로는 약을 끊는 방향으로 나아가셔야 합니다.
또한 6개월 이상 약을 장기 복용하는 분이 계시다면, 졸피뎀에 의지하시기 보단 가까운 정신과에 들러 다른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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